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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린 빚...학자금 신불자 4만명

 

 

학자금 대출을 받고도 제대 갚지 못한 대학생이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대학생이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한국장학재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20일 발표한 '2005년 이후 학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모도 148만2000명이었다. 이들이 대출받은 금액은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수는 2005년 18만명에서 148만명으로 늘었고, 5000억원 수준이었던 학자금 대출 규모도 9년만에 24배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고서도 제때 갚지 못한 연체자는 8만1000명이었다.2006년(1만8000명)에 비해 4.5배 증가한 셈이다.연체 잔액은 같은 기간 657억원에서 4002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

 

연체자8만1000명 중 6개월 이상 돈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학생은 4만635명이었다. 이들의 총 부실매채무액은 2653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7890명은 1000만원 이상을 빚졌다. 2007년 신용유의자가 3785명이었음을 고려하면 7년 만에 11배 증가 했다. 특히 2010년 도입된 든든학자금(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신용유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소 측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장기연체자의 채무를 감면해 주는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 채무 부담이 일정 부분 경감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면서 "청년층 빚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반값등록금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조-서울일보]